미국 야구팬들이 본 KBO리그는 어떨까.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 10개팀의 파워랭킹을 꼽으며 톱 플레이와 퍼포먼스 등을 언급했다.
선수들의 플레이 중 ‘지난 주 알아야 할 한 가지’로 롯데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SK전 위력투를 꼽았다. 지난 주 KBO리그에서 가장 인상깊은 플레이인 셈이다.

ESPN은 “미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이름 중 한 명인 스트레일리는 첫 주 베스트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SK 상대로 7이닝 무4사구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뛴 저니맨이다. 2019시즌에는 볼티모어에서 14경기 출장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개막을 앞두고 가벼운 담 증세를 겪었던 스트레일리는 지난 5일 개막전에서 KT 상대로 5⅔이닝 2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그리곤 10일 홈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는 더욱 위력적인 구위로 KBO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1회 KKK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2회 4번 로맥까지 4타자 연속 삼진쇼를 펼쳤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4개의 구종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했다. 삼진을 잡은 결정구로 직구(4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2개), 커브(1개)로 다양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