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원거리 딜러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의 합류로 다소 위치가 애매해졌던 ‘코베’ 캐스퍼 코베룹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코베’는 서머 시즌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중위권 팀 미스피츠에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TSM은 ‘2020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원거리 딜러로 활약했던 ‘코베’와 계약 종료 소식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미스피츠는 ‘코베’의 영입을 확정했다. ‘코베’가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미스피츠는 기존 원거리 딜러였던 ‘비보이’ 주영훈과 결별했다.
이번 ‘코베’의 이적은 이전부터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TSM은 지난 4월 27일 팀에 합류한 ‘더블리프트’와 계약을 연장했고, 이에 ‘코베’가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었다. 2020 스프링 시즌 다소 부진이 있었지만 ‘더블리프트’는 LCS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선수다. 2019 서머 시즌까지 무려 7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SM, 미스피츠의 로스터 정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TSM은 지난 2016, 2017년 함께 금자탑을 쌓았던 ‘비역슨’ 소렌 비어그와 ‘더블리프트’가 다시 뭉치게 되어 고성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2016 서머 시즌, 2017 서머 시즌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TSM의 마지막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은 두 사람이 함께 있을때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스플라이스(현 매드 라이온즈) 소속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코베’는 이번 유럽 복귀가 반갑다. 미스피츠는 준수한 실력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실망감을 안긴 ‘비보이’ 대신 ‘코베’를 기용할 수 있게 되어 2020 롤드컵 진출의 희망을 더욱 살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