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전설,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서 성공 못한 이유? 메시 때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12 11: 31

필리페 쿠티뉴(28, 바이에른 뮌헨)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는 공존할 수 있는 것일까.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전설' 로날트 더 부르(50)는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할 수 없었던 이유는 메시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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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는 지난 2018년 1월 1억 4250만 파운드에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쿠티뉴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됐다.
쿠티뉴는 뮌헨이 완전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임대 혹은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더 부르는 쿠티뉴에 대해 "그는 리버풀에서 모든 공과 모든 일이 통하는 선수였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의 일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명이 잘하지 못했다면 해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유형의 두 선수가 모든 공을 원하고 팀 내에서 특별한 포지션을 원한다면 그 팀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 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시 중심으로 돌아가는 바르셀로나에 쿠티뉴가 합류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둘 모두 비슷한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쿠티뉴가 밀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 부르는 "바르셀로나에서 그런 걸 본 것 같다. 지금은 오직 한 명만 그런 일을 할 수 있다. 바로 메시"라면서 "구단이 두 선수를 위해 적응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쿠티뉴는 대단한 선수지만 때로는 그가 퍼즐에 맞지 않을 때도 있다. 아마 다른 구단에서 완벽하게 들어맞아 잘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더 부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없다고 해서 쿠티뉴가 나쁘고 대단한 선수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메시가 주변에 있는 것이 불운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역할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결국 조금 다르게 자신을 맞춰서 다른 일을 해야 한다. 쿠티뉴에게는 수치스런 일이지만 이제 그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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