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재개를 위해서는 전면 PCR 검사가 필요하나 불가능한 상황"
일본 '더 페이지'는 12일 "J리그가 한국-독일 등과 달리 일본 아베 정부의 부족한 PCR 검사 때문에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 캘린더가 멈춘 상황서 한국 K리그는 조심스럽게 리그 개막에 나섰다. 세계는 코로나 애프터를 이끌고 있는 K리그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2/202005121413773903_5eba369d46dcb.jpg)
이웃나라 일본은 이러한 한국의 K리그 재개에 대해서 부러움이 가득찬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방역 정책 차이가 리그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시선도 크다.
J리그는 지난 4월말 리그 재개를 노렸으나 빗셀 고베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무기한 연기를 선언한 상태다. 일본 내 PCR 검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더 페이지는 "J리그의 공식전 재개를 위해 일본 축구계의 힘을 결집시켜도 힘들다. 명백한 장애물이 J리그 재개를 막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한국 K리그는 지난 주말 늦게나마 리그 개막에 시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시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선수와 직원, 심판 등 모든 관계자에 PCR 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PCR 검사에 적극적이었던 한국&독일과 달리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는 다양한 핑계로 검사를 피해왔다. 이로 인해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검사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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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본 내에서 유명인의 코로나 발생 빈도수가 높은 것은 일반 시민들보다 상대적으로 PCR 검사가 수월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 페이지는 "J리그가 한국과 독일처럼 리그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관계자에 대한 전면적인 PCR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일본 상황상 전수 검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무라이 미츠루 J리그 의장은 더 페이지와 인터뷰서 "국민 건강이 최우선이다. 국민적인 합의 없이 J리그 관계자만 전수 검사를 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J리그 이사회에 참여한 전직 선수인 반도 류지 역시 '리그 재개를 위해서는 철저한 검사가 필수'라고 선수측의 장을 전한 상태다.
더 페이지는 "코로나를 넘어 J리그 재개를 위해서 일본 축구계의 힘을 결집시켜도 방법이 없다. (PCR 검사를 할 수 없다는) 명확한 장애물이 우리의 길을 막고 있다"라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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