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고민하겠다”.
지난 주말 불펜 난조로 키움에 싹쓸이 3연패를 당한 한화가 필승조 재구성에 들어갈 것 같다. 12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한용덕 한화 감독은 “선발 야구는 잘되고 있지만 불펜이 분발해서 조화롭게 꾸려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9~10일 키움전에서 2경기 연속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9일 폭투로 자멸한 김범수가 2군으로 내려갔고, 10일에는 안영명이 동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정우람은 3연전 내내 개점 휴업했다.

불펜 보직도 재구성이 불가피해졌다. 한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하는데 결과가 안 좋다. (필승조 구성을) 조금 더 고민하겠다”며 “박상원, 김진영, 신정락도 필승조로 준비했다. 이 선수들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말 3연패를 당한 한화로선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한 감독은 “이겨야 반전이 된다. 오늘 선발 김민우는 100구 정도 던지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스피드가 올라온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