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격수 김성현이 치명적인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
12일 잠실구장 SK-LG전. 김성현은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정현이 좌투수에 약하다. 김성현이 왼손 투수 공은 잘 치는 편이라 데이터를 참고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5경기에서 4경기는 정현이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초반부터 양팀은 엎치락 뒤치락했다. SK가 2회 한동민의 역전 투런포로 2-1로 앞서자, LG는 3회 라모스의 재역전 투런포가 터지면서 4-2로 뒤집었다. LG는 4-3으로 앞선 4회 다시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 LG 김민성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옆으로 굴러갔다. 김성현이 3~4걸음 움직여 잡으려다 공이 글러브에 튕기로 뒤에 떨어졌다.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실책.
이후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LG는 8-3으로 달아났다. SK 선발 킹엄은 3⅔이닝 동안 10안타를 허용하면서 8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김성현의 실책으로 안 줘도 될 3점을 추가로 허용하고,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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