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역전승’ 키움, 무서운 뒷심으로 단독 1위 등극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12 21: 58

키움 히어로즈가 3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6승 1패를 기록한 키움은 롯데 자이언츠(5승 1패)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키움은 4경기 중 3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따냈다. 나머지 한 경기도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리드를 되찾으며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키움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까지 3-0으로 앞서다가 7회초 오선진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7회말 박병호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5-3 승리를 거뒀다.
9일 경기에서 키움은 6회초까지 1-3으로 한화에게 끌려갔지만 6회말 3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5-3으로 역전승했다. 10일에는 7회초까지 1-3으로 지고 있었지만 7회말 대거 5점을 따내면서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고 6-3으로 승리하며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이날 삼성과의 경기도 초반에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 선발투수 요키시와 라이블리가 5회까지 각각 1실점하며 1-1 동점상황이 계속됐다. 
균형이 깨진 것은 6회말 키움 공격 때였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정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1회초 중견수 임병욱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한 키움은 결국 3-2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든든한 선발진과 안정적인 불펜진, 집중력 있는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연승 기간 키움 선발진은 22⅔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6이닝 가까이 소화했고, 불펜진은 13⅓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 역시 경기 후반 득점권 상황마다 필요한 점수를 뽑아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무서운 페이스로 시즌 초반을 질주하고 있는 키움은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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