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8번' 나지완, "타순 관계없이 팀 승리만 생각"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12 22: 31

KIA 거포 나지완이 결정적 한 방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8번타자로 나와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나지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8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9회 장영석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8번 타순에 배치된 나지완이었지만 장타력은 여전했다. 3회와 5회 모두 뜬공으로 잡히긴 했지만 좌측 펜스 앞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결국 8회 박상원의 2구째 몸쪽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8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IA 나지완이 동점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고 있다. / dreamer@osen.co.kr

경기 후 나지완은 첫 타석부터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가 좋지는 않았었다. 홈런 타석에선 몸쪽을 노리고 들어갔고, 운 좋게 홈런까지 연결된 것 같다”며 “승리를 가져오는 발판이 되는 홈런이라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지완은 “대구 원정부터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았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며 조급한 면이 있었다. 그래도 차츰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타순에 관계 없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 후배들과 자주 이야기하며 팀이 보다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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