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롯데 마운드를 맹폭격하면서 롯데의 개막 연승 기록을 저지했다.
두산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성적 4승2패를 기록했고 롯데의 개막 5연승 기록을 마감시켰다.
두산은 장단 20안타를 때려내며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이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오재일도 3안타 1타점, 페르난데스, 박세혁, 허경민, 박건우도 나란히 멀티 히트를 뽑아냈다. 알칸타라는 5이닝 12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첫 승을 수확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의 두산에서의 첫 승을 축하한다. 윤명준이 중요한 순간 나와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준 것이 컸다. 재환이가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야수들 모두 잘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 타격 컨디션이 올라와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13일 선발 투수로 두산은 이영하, 롯데는 서준원을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