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3타점' 김현수 "2번 타순? 많이 나가서 좋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2 22: 25

LG 김현수가 강한 2번타자로 변신 중이다.
김현수는 10일 창원 NC전에서 처음 2번타자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개막 후 4경기는 모두 3번타자로 출장했다.  류중일 감독은 12일 잠실 SK전에도 김현수를 2번으로 내세웠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2번 김현수’는 “고정이 아닌 그때 그때 상황을 봐서”라고 단정하지 않았다. 2번에서 거듭 좋은 타격을 보여 당분간 김현수는 2번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현수는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맹활약했다. 테이블세터로 밥상을 차리면서 3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까지 했다. 통산 2500루타 이정표도 세웠다. 역대 33번째. 경기 후 일문일답.

8회말 2사 1루에서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고 통산 2,500루타를 달성했다. 김현수와 박종철 3루심이 볼보이에 볼을 더그아웃에 전달하라고 손짓하고 있다. /jpnews@osen.co.kr

-4안타를 쳤는데 타구 질도 좋았다.
▲팀이 이겨서 좋고, 타구의 질은 히팅 포인트를 앞에 놓고 치려고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천웅과 테이블세터 호흡은 어떤가
▲호흡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잘 맞는 날도 있고, 안 맞는 날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천웅이가 잘 맞는 날 나도 잘 맞아서 좋은 것 같다.
-2번 타순은 상관없다고 했는데. 어떤가
▲아무 생각없다. (타석에) 많이 나가서 좋다.  
-2번을 치면서 상위 타순이 좋은 것 같다. 
▲내가 보기에도 좋은 것 같다. 내가 2번을 치니까 다른 타자들도 편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 타순이 좋은 것 같다.
-라모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잘하는데, 옆에서 보기에 어떤가
▲잘 하던 선수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적응을 해야 하는데. 첫 날 좋은 타구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아직 몇 경기 안 해 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 
-무관중 경기에 이제 적응했는지.
▲무관중이라 허전하다. 관중에 신경 쓸 틈이 없다.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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