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요키시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요키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요키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번 등판보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됐고 제구도 마음대로 잘 이루어졌다. 체인지업과 커브 제구를 신경썼는데 생각대로 잘 되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시즌 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인해 한국에 입국한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한 요키시는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 엄격한 투구수 제한 속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포수 박동원은 “요키시가 스프링캠프에서 공이 정말 좋았는데 자가격리 때문에 100% 몸 상태가 아닌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키시는 적은 투수수에도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6구만 던지며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83구만 던지며 6회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손혁 감독은 “요키시가 적은 투구수로도 6회까지 잘 막아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요키시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커브 최고 구속은 131km를 찍었다. 이날 요키시는 직구(31구)-커브(24구)-체인지업(19구)-슬라이더(9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오늘 최고 구속이 148km가 찍혔다”고 말한 요키시는 “작년에는 KBO리그 첫 해라 새로운 환경에 적긍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미국에서보다 구속이 낮게 나왔다. 올해는 내 원래 구속을 찾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