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잡는 김수미!"..'수미네 반찬' 할배 특집 시즌2로 또 만나요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13 07: 52

‘수미네반찬’ 김수미와 할배들의 ‘케미’는 명불허전이었다. 김수미의 마지막 손맛을 김용건, 임현식, 전인권이 전수 받았다. 
12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 마지막회에서 김수미는 게스트를 묻는 장동민에게 “내가 제일 보고 싶고 정이 많이 든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가 기다린 이들은 2기 제자였던 김용건, 임현식, 전인권이었다. 
김수미 덕에 할배들의 요리 솜씨는 일취월장한 상태였다. 임현식은 “손자들 점심을 내가 다 해먹였다. ‘수미네 반찬’을 이용해서 잘 만들었다”고 자랑했고 전인권도 “고등어 조림 요리했고 김장김치도 잘 먹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우등생으로 손꼽혔던 김용건 역시 마찬가지. 그는 “멸치볶음 이틀 전에도 해 먹었다. 달콤하게 잘 만들었다. 멸치볶음은 마스터다. 자신있게 한다. 다 ‘수미네 반찬’ 덕분이다”며 미소 지었다. 
김수미는 이들을 위한 마지막 요리로 콩나물볶음, 백합죽, 오징어젓갈무무침, 돼지고기 두부조림, 배춧국을 전수했다. 할배들은 초 집중해서 김수미의 손맛을 따라했다. 과정은 우여곡절이 심했지만 결과물은 모두 훌륭했다. 
임현식은 콩나물에 소금을 한 꼬집 넣으라고 했지만 쏟아부었고 전인권은 대파 대신 고추를 썰기 시작했다. 김용건은 양파를 깍둑썰기 해야 하는데 채썰기를 했고 전인권은 녹화 시작도 전에 배추를 마음대로 썰어 김수미를 뒷목 잡게 했다. 
그래서 김수미와 할배들의 ‘케미’는 유쾌했다. 우왕좌왕 헤매는 할배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김수미는 진땀을 흘렸다. 그럼에도 기가막히게 완성된 요리는 맛있으니 신기할 따름. 이런 까닭에 이들의 조화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특히 전인권은 김수미를 위해 ‘축복합니다’ 라이브 공연을 선물했다. 끝까지 김수미는 “나 끝난다는 걸 축복하는 거냐”고 발끈했지만 전인권은 “다음에 더 잘 되는 걸 축복한다는 것”이라고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마지막 밥상이 차려졌다. 콩나물볶음, 돼지고기 두부조림, 배춧국까지 완벽하면서 따뜻한 한 상이었다. 김수미는 마지막 밥상을 할배들과 함께 맛있게 즐겼고 지난 2년간 410가지 손맛을 남기고 ‘수미네 반찬’을 떠났다. 
할배들은 김수미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냈고 시즌2에서 꼭 만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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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미네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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