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투수 차우찬이 2020시즌 초반 실질적인 1선발로 반짝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2주간 자가 격리로 시즌 준비가 늦어진 외국인 '원투 펀치' 윌슨과 켈리의 공백을 말끔히 메우고 있다. 특히 상대팀 외국인 1선발과의 맞대결에서 2연속 승리를 거뒀다.
차우찬은 12일 잠실 SK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SK의 1선발 킹엄과 맞대결을 펼쳤다. 차우찬은 다소 고전했지만 6이닝을 책임졌다.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 SK 한동민 한 명에게 4점을 내줬는데, 그의 시즌 초반 컨디션이 워낙 좋다.
2회 한동민에게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 4회 한동민에게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 6회 한동민에게 1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한동민 이외이 타자는 잘 막았다. SK 중심타자인 최정은 2타수 2삼진 1볼넷, 로맥은 2타수 1삼진 1볼넷으로 봉쇄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km로 스피드가 조금 적게 나왔지만, 슬라이더, 포크, 커브까지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집중타는 피해갔다. 적
차우찬은 지난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도 상대 외국인 1선발 알칸타라와 맞대결을 펼쳤다 차우찬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알칸타라는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
차우찬은 선발 2차례 등판에서 2승을 거뒀다. 다승 공동 1위, 선발 투수로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승 투수다. 탈삼진 15개로 스트레일리(롯데)와 공동 1위다. 시즌 초반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과 켈리에 부진에 대해 "첫 경기인 것도 있고...생각보다 못 던졌다. 자가 격리로 훈련 부족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차우찬이 1선발 몫을 해내면서 윌슨, 켈리가 제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선발진의 중심축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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