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 너무 많다. 한 터키 축구 선수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이후 '단 한 번도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터키의 축구 선수 세베르 토카스는 코로나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살해하고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토카스는 터키 쉬페르리그 3부와 4부에서 주로 뛴 중앙 수비수다. 그의 5살 아들 카심은 지난달 23일 호흡 곤란과 고열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세상을 떠났다.

더 선은 "당시 토카스는 아들 카심의 상태가 악화됐다고 병원에 연락했다. 그의 아들은 코로나 감염이 우려돼서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카심이 입원한 어린이 병원과 부르사 경찰 당국은 '호흡 곤란'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단순히 코로나가 사인이라 판단했다.

카심의 어머니와 가족들 역시 막내 아들이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아버지 토카스는 카심이 세상을 떠나고 아들의 묘소를 SNS에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여기에 토르사는 자신의 다른 아들이 카심의 묘지에 물을 뿌리고 추모하는 것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악마의 위선이었다.
더 선은 "장례식이 끝나고 10일도 지나지 않아서 토카스는 경찰서에 찾아가서 카심 살해를 자백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아들을 베게로 질식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카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카심이 입원한 중환자실을 찾아가서 죽였다. 베개로 그의 안면을 눌러서 숨을 못 쉬게 했다. 대략 15분 동안 누르자 발광하던 카심이 죽었다"고 경찰서서 털어놨다.
짐승만도 못한 아버지 토카스는 "카심이 죽고 나서 베개를 들어 올린 다음 의사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그들은 나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라고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였다.
터키 부르사 경찰 당국에 따르면 토카스는 아들을 죽인 동기에 대해서 "나는 단 한 번도 카심을 사랑한 적이 없다. 아무런 정신적 문제도 없다. 그냥 카심이 싫어서 죽인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 선은 "토카스는 살인죄로 재판을 받을 것이다. 그는 종신형이 유력하다. 한편 터키 당국은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카심의 시체를 무덤서 꺼내 부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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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 1 토카스와 카심 2. 카심 3. 카심의 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