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려운 문제. 손흥민(토트넘)의 역대 최고의 골은 무엇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놀라운 10개의 골 중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느냐"라고 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거듭났다. 초기에는 경쟁에 뒤지며 벤치에 머물렀으나 계속 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2019-2020 시즌에서는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완전히 채우면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아스턴 빌라전서 경기 초반 당한 팔부상에도 2골을 넣는 투혼을 보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웃이 유력했으나 코로나로 EPL이 중단되며 잔여 경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손흥민은 리그 중단 기간 동안 제주에서 해병대 3주 훈련을 마치며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부상에서 회복당한 그는 EPL 훈련 재개에 맞춰 팀에 복귀할 계획이다.
이런 영향력만큼이나 손흥민은 토트넘서 멋진 득점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원더골 제조기'로 명성을 날렸다.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낼 뿐만 아니라 좀처럼 보기 힘든 득점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손흥민이 팀에서 기록한 10개의 원더골 중 어떤 것이 가장 멋졌는지 설문 조사에 나섰다.
스카이스포츠서 EPL 역대 최고의 골로 뽑힌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을 필두로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맨체스터 시티전 중거리 골도 포함됐다.
'런던 라이벌' 첼시를 상대로 기록한 드리블 질주 골과 '꿀벌 킬러'라는 별명을 굳힌 UCL 도르트문트전 골도 후보에 올랐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골들도 강한 임팩트를 줬기 때문에 하나만 고르기는 어려운 상황.
실제로 토트넘 팬들은 "하나만 고르긴 어렵고 첼시전 골, 맨시티전 골, 번리전 골을 TOP 3로 선정하겠다"라거나 "손흥민은 모든 골이 멋지다"라고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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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