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2주만에 시작하지?" 日언론, KBO리그 개막 비결 조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13 13: 02

"한국처럼 빨리 실전해야 한다".
일본 타블로이드 신문 '석간후지'는 KBO리그가 발표 2주만에 개막에 성공한 비결을 조명했다. KBO는 5월5일 개막일을 확정지은 시점이 4월 21일이었고 불과 2주만에 선수들이 준비해 개막에 성공했다. 신문은 2주 만에 개막에 돌입한 것은 부단한 실전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NPB(일본야구기구)는 6월 중순 혹은 하순에 개막하기로 구단대표자 회의에서 합의했다. 오늘 22일 개막일을 확정짓는다. 이르면 6월 19일로 예상하고 있다. 거의 4주일 가량 시간을 두고 개막을 확정짓는 셈이다. 신문은 부상 우려와 실전 감각을 감안하면 1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KBO리그는 2주 전에 발표하고 개막에 돌입했다는 점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신문은 "KBO 선수들은 자체 청백전 등 실전 형식의 훈련을 계속했었다"면서 "일본도 한국처럼 자체 연습경기를 빨리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 시범경기를 취소했으나 꾸준히 자체 연습경기를 펼쳐왔고 개막 준비 기간은 2주일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일본 구단들은 아직도 전체 훈련을 못하고 있다. 현재 선수들은 자율훈련을 펼치고 있고 몇몇 구단은 옥외 타격훈련을 할 뿐이다. 코로나19 감염확대를 우려하는 전문가 그룹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보조를 맞출 수 밖에 없다. 신문은 "전체 훈련이 없으면 경기를 못한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는 긴급사태 선포가 해제된 이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외 경기가 어렵더라도 자체 실전을  시작하지 않으면 한국이나 대만처럼 유연하게 개막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6월 후반 개막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의 야구개막도 그만큼 차이가 있는 셈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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