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로 최하위로 처져 있는 SK는 13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맞대결 2차전을 치른다. 전날 SK는 1선발 킹엄이 4회까지 8실점으로 부진하면서 5-9로 패했다.
SK는 핀토가 선발로 나선다.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핀토는 지난 6일 한화전에서 6.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승 5패인 SK에서 유일한 승리를 따낸 투수다.
핀토는 최고 구속 153km의 강속구, 투심패스트볼이 주무기다. 당시 6회까지 한화 타선을 상대로 볼넷 3개만 허용하고 노히트를 이어가기도 했다. 핀토마저 무너진다면 SK는 시즌 초반 답답한 행보가 예상된다.

최근 상승세인 LG 타선을 핀토가 얼마나 적은 실점으로 봉쇄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지난 10일 NC전에서 0-6으로 뒤지다 10-8로 역전드라마를 만들었고, 12일에는 킹엄을 무너뜨리며 9-5로 승리했다. 2경기 19득점.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테이블세터로 출격한 이천웅-김현수의 타격감이 좋다. 둘은 12일 나란히 4안타씩 맹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2경기 3홈런으로 파워를 뽐내고 있다.
LG 선발은 임찬규다. 시즌 첫 등판. 임찬규는 청백전에서 부진해 선발 순서가 제일 마지막으로 밀렸다. 개막 첫 주에는 우천 취소가 되면서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해 SK 상대로 4경기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SK는 한동민이 타율 4할2푼9리, 4홈런, 장타율 1.095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정, 로맥이 부진해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