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 신부냐vs♥신현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13 16: 50

'슬의생' 유연석은 '신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랑을 포기할 수 있을까.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후반부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았다. '응팔' 시리즈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 3월 첫 방송됐다.
총 12부작으로 최근 방송된 9회 분이 최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면서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더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슬의생'의 아픈 손가락 '윈터가든(겨울정원)'으로 불리는 안정원(유연석 분)♥장겨울(신현빈 분) 커플에 대한 주목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원은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캐릭터다. 재벌 아들이지만 20년지기 친구들에게도 굳이 티 내지 않으면서 격없이 어울렸고, 자신의 재산을 다 털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했다.
안정원은 환자에게 언제나 다정다감하고 따듯한 인물로,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진정한 의사였다. 이는 배우 유연석의 부드러운 미소와 열연이 더해지면서 그 매력이 배로 커지기도 했다. 여기에 유연석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는데 제대로 한 몫 했다. 
이런 가운데, 안정원 앞에 장겨울이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이 시작됐다. 
안정원은 장겨울에게 관심이 없는 척 행동하지만,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절친이자 같은 병원의 의사 이익준(조정석 분)이 겨울의 이름만 불러도 반응하고, 아닌 척 해도 이미 그의 눈은 겨울을 따라가고 있다. 보는 사람까지 답답하게 만드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 그나마 안정원의 절친 이익준이 도와주고 있지만, 진도가 지지부진해 애를 태우고 있다. 
설상가상 현재 안정원은 의사를 그만두고 신부를 준비 중이다. 사실상 신부가 된다면 러브라인도 끝나는 것. 10회 예고편에서 이익준이 "너 장겨울 좋아하지?"라고 묻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이 증폭된 상황에서, 과연 안정원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안정원의 선택이 '슬의생'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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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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