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김민우 거의 완벽, 필승조 그대로 간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13 16: 14

한화 한용덕 감독이 전날 뼈아픈 역전패에도 김민우의 호투를 위안 삼았다. 
한용덕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민우는 거의 완벽했다. 7회 위기 때 교체도 고민했지만 믿고 갔다. 잘 막아낸 만큼 자신감도 얻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12일 KIA전에서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6회까지 노히터 투구. 7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백미였다. 구속도 최고 148km, 평균 140km대 중반으로 올라왔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 한용덕 감독이 인터뷰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 dreamer@osen.co.kr

한용덕 감독은 “캠프 때부터 구속이 증가했다. 팔 스로잉이 달라졌다. 공을 때려서 던진다”며 “이전에는 부상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 이제는 아프지 않으니 구속도 빨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8회 구원 박상원이 나지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김민우의 승리는 날아갔다. 9회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결승점을 내준 한화는 1-2로 역전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비록 역전패하긴 했지만 결과론적인 부분이다. 8회 1점차 리드에서 중간 필승조 박상원을 내보낸 것, 9회 동점 상황에서 4일을 쉰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한 것은 정석에 가까운 운용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그대로 내보냈을 것이다. 결과가 나쁘지만 지금의 필승조 그대로 가야 한다. 잘하면 반등 기회가 올 것이다”고 자신했다. 기존 박상원, 신정락, 정우람에 김진영이 추가로 필승조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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