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조상우는 마무리, 박병호는 4번타자 해야한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13 16: 33

“조상우는 마무리투수를 해야하고, 박병호는 4번타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처음 감독을 하다보니 지금 팀이 잘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1위니까 기분은 좋다”며 웃었다.
키움은 지난 12일 삼성에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6승 1패로 롯데 자이언츠(5승 1패)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 박병호./ rumi@osen.co.kr

손혁 감독은 “어려운 경기도 하고, 한 점차 승부도 하면서 이기면 팀이 더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되고 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 좋은 순간이 올거다. 그 때를 대비해서 미리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키움은 지난 경기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손혁 감독은 “올 시즌 1번부터 4번까지 상위 타순은 기본적으로 바꾸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박병호는 언제나 4번타자로 나설 것”이라면서 “조상우는 마무리투수를 해야하고, 박병호는 4번타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굳건한 믿음을 받고 있는 키움 타선은 올 시즌 지난해와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팀타율 리그 8위(0.252), 득점은 리그 5위(3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3할2푼8리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달렸다. 
손혁 감독은 “타자들은 흐름이 있다. 사이클이 떨어지면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좋아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타자들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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