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베르바인(23)의 다재다능함이 손흥민(28)의 공격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월 합류한 베르바인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을 계속 왼쪽에서 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바인은 주포인 해리 케인이 이탈하면서 데려온 공격수다. 무리뉴 감독은 PSV 아인트호벤으로부터 베르바인을 영입하면서 "그는 공격 옵션이지만 물론 스트라이커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3/202005131721772099_5ebbb004a1378.jpg)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베르바인은 측면에서 뛰는 것을 즐기는 선수"라면서 "PSV에서는 왼쪽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오른쪽에서 좀더 많이 뛰었다"고 말해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베르바인의 주 포지션은 손흥민과 겹치는 왼쪽 측면이다. 팀내 손흥민의 경쟁자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처럼 손흥민이 부상이나 징계로 자리를 자주 비우지 않는 이상 베르바인의 포지션은 다른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베르바인은 오른쪽 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PSV시절 왼쪽에서 13경기, 중앙에서 11경기를 소화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곧 언제든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지오반니 로 셀소 자리에서 뛸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베르바인의 PSV 기록들을 보면 왼쪽에서 5골 2도움, 중앙에서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궁합을 보였다.
베르바인에게 손흥민처럼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임무를 맡길 경우 서로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또 손흥민에게 종전처럼 뒷공간 돌파에 좀더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가진 공격수와 무리뉴 감독의 성향을 고려할 때 베르바인이 가진 다양한 공격옵션이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