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으로 내려간 SK 김세현이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투구수를 많이 던져 보라고 선발로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현은 지난 7일 2군으로 내려갔고, 1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성적은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
13일 잠실구장에서 LG전에 앞서 염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세현의 2군 선발 등판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염 감독은 "투구수를 많이 던지기 위해서 선발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현은 이날 79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55개를 기록했다. 김세현은 1군에서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 많은 공을 던지면서 투구 밸런스를 찾아가라는 의미다.

염 감독은 초반 불펜 부진에 대해 젊은 투수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필승조였던 김태훈이 올해는 5선발로 뛰고 있다. 전날 염 감독은 "김태훈 한 자리 빠진 자리에 2명의 불펜이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새로운 불펜 투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빈, 김주온 등 20대 초반 투수들이 만들어진다면 미래가 훨씬 더 좋아진다. 기회를 주면서 성장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펜 투수 김세현, 김주한 등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다. 염 감독은 "완벽할 때까지 기다릴 거다. 그래야 본인이나 팀에게 도움이 된다. 그때까지 어린 선수들이 경험 쌓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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