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김성현, 오늘은 김창평...SK, 치명적 실책에 울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3 19: 39

SK 내야가 흔들린다. 또 실책으로 초반 빅이닝을 허용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LG전. 1회 선취점을 뽑은 LG는 2회에도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중월 2루타로 출루, 1사 3루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다.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김현수가 때린 땅볼 타구는 2루수 정면. 그러나 김창평이 놓치면서 2루 주자가 세이프. 실책으로 3-0으로 달아났다. 바운드가 조금 높았으나 충분히 잡았어야 할 타구였다. 

2회말 2사 만루 SK 김창평이 LG 김현수의 땅볼 타구때 실책을 범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뒤이어 또 수비에서 미세한 균열이 생겼다. 채은성이 때린 타구는 외야 한가운데로 높이 뜬 타구. 그러나 유격수, 중견수가 달려갔으나 아무도 잡지 못했다. 중견수 정진기는 스타트가 조금 늦었고, 유격수 정현은 방향이 어긋났다. 2루수에게 가장 가까운 위치에 타구는 떨어졌다. 2루수 김창평은 달려가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실수. LG는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5-0. 
그러자 SK 선발 핀토는 멘탈이 흔들렸다. 핀토는 채은성의 타구가 높이 뜨자, 아웃임을 생각하고 덕아웃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러다 외야를 돌아보고는 안타임을 알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후 핀토는 라모스와 김민성을 연속 볼넷으로 허용해 밀어내기 득점까지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박용택에게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스코어는 순식간에 0-9로 벌어졌다. 9실점 중 핀토의 자책점은 2점 뿐이었다.
3회초가 끝나고 0-9. SK의 4연패 탈출은 더욱 힘들어 보인다. /orange@osen.co.kr
2회말 2사 만루 SK 정진기와 정현이 LG 채은성의 타구를 잡으려다 놓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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