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원이삭, 어윤수-이재선 잡고 두 시즌만에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5.13 20: 26

영리한 원이삭의 승부수가 통했다. 원이삭이 어윤수 이재선을 연달아 제압하고 C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2019 GSL 코드S 시즌2 이후 2시즌 만에 8강 진출이었다. 
원이삭은 1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1 코드S' 16강 이재선과 승자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병력 배치와 확장으로 8강 진출권을 손에 거머쥐었다. 
원이삭은 출발부터 기분 좋았다. 어윤수와 첫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서도 원이삭에게 승운이 계속 따랐다. 승자전 1세트 '나이트쉐이드'에서 거신 테크로 방향을 잡은 원이삭을 이재선이 의료선 견제로 흔들었지만, 원이삭 역시 한 방 병력의 힘에서 상대에게 타격을 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2020 GSL 시즌1 아프리카TV 중계 캡처

업그레이드에서 앞선 이재선이 다수의 의료선을 앞세워 필사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원이삭은 이미 고위 기사를 추가해 테란의 공세를 버텨냈다. 고위 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으로 고비를 넘긴 원이삭은 의료선의 에너지를 소모한 이재선의 병력을 큰 어려움 없이 정리하면서 승자전 서전의 승전보를 울렸다. 
기세가 오른 원이삭은 2세트 '에버 드림'에서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었다. 암흑기사가 무위로 돌아가는 듯했지만 11시 몰래 확장으로 초반 불리함을 만회했다. 원이삭의 확장을 발견한 이재선의 의료선 두기 역시 길목에서 격추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재선이 원이삭의 11시 확장을 공략했지만, 원이삭은 분열기를 갖추면서 8강행의 7부 능선을 넘었다. 분열기의 구체로 테란의 병력의 전진을 막은 원이삭은 4기의 암흑기사를 우회시켜 이재선의 자원줄을 두들겼다.
분열기 중심의 조합을 꾸린 원이삭은 점점 이재선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양 방향으로 공세를 가한 원이삭은 이재선을 무너뜨리고 항복을 받아냈다.
◆ 2020 GSL 시즌1 16강 C조
▲ 1경기 조성호 1-2 이재선
1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에버 드림] 이재선(테란, 7시) 승
2세트 조성호(프로토스, 7시) 승 [골든 월] 이재선(테란, 5시)
3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이터널 엠파이어] 이재선(테란, 7시) 승
▲ 2경기 원이삭 2-1 어윤수
1세트 원이삭(프로토스, 7시) 승 [에버 드림] 어윤수(저그, 1시)
2세트 원이삭(프로토스, 7시) [젠] 어윤수(저그, 1시) 승
3세트 원이삭(프로토스, 1시) 승 [이터널 엠파이어] 어윤수(저그, 7시)
▲ 승자전 원이삭 2-0 이재선
1세트 원이삭(프로토스, 5시) 승 [나이트쉐이드] 이재선(테란, 11시)
2세트 원이삭(프로토스, 7시) 승 [에버 드림] 이재선(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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