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와르르+제구 난조’ 두산 이영하, 5이닝 2자책 강판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5.13 20: 37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5회말 실책 하나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영하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볼넷 3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타선의 2점 지원을 얻고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 하지만 1회 곧장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전준우에 좌전 안타, 손아섭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대호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왔고 2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이며 실점을 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이대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2-2 동점을 내줬다. 이후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마차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감했다.

5회말 2사 만루 상황 롯데 안치홍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두산 선발 이영하가 아쉬워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2회에는 선두타자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추재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정보근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3회 정훈을 우익수 뜬공,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대호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마차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동희를 투수 땅볼, 추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결국 이영하는 5회 와르르 무너졌다. 실책과 제구난조가 겹쳤다. 선두타자 정보근을 2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지만 바뀐 2루수 류지혁이 ‘알까기’ 실책을 범하면서 위기가 발생했다. 이후 정훈을 삼진,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2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대호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까지 몰렸다. 결국 안치홍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마차도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5실점했다. 이후 한동희에게도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추재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결국 이영하는 승리 요건을 스스로 날려버리고 5-5 동점이 된 6회말 최원준으로 교체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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