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개인 최다 117구 역투…한화 5연패 못 막았다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13 22: 10

한화 우완 투수 장시환이 개인 최다 117개의 공을 던졌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실점(3자책)으로 막았지만 한화의 5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장시환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6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그러나 한화는 3-4로 패했고, 장시환은 한화 이적 첫 패전을 안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9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장시환.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한화 선발 장시환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140km대 중후반 빠른 공과 각도 큰 커브로 2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한 장시환은 3회 2루수 오선진의 포구 실책부터 흔들렸다. 김선빈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 돌렸지만 2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첫 실점했다. 
4회에는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나지완에게 2루타, 유민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추가점을 주지 않았지만 5회 2사 후 최형우에게 2루타,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6회에도 위기가 계속 됐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수비 도움도 없었다. 박찬호의 중전 안타는 2루수 오선진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총 투구수 114개에서 정민태 한화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교체는 없었다. 장시환은 프레스턴 터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6이닝 3자책점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볼넷 6개로 커맨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 불안 속에서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117개의 공을 던지며 최대한 버텼다. 그러나 한화 타선이 1점을 끝내 뒤집지 못하면서 장시환의 역투도 빛을 보지 못했다. 9회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역전 주자까지 나갔지만 기대했던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