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SK, ’원투 펀치’ 내고 2G 23실점 어쩌나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3 21: 29

 SK가 속절없이 5연패에 빠졌다. 최하위다. 더구나 1~2선발 킹엄과 핀토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틀 동안 23점을 내줬다. 수비 불안과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타선의 집중력 부족 등 총체적인 난국이다. 
SK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2-14로 대패했다. 0-1로 뒤진 2회에만 8점을 내주면서 이미 승패가 기울어졌다. 
선발 투수 핀토는 1회 1점을 내주고 2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이닝을 끊을 수 있었는데, 수비 실책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경기를 마치고 SK 선수들이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jpnews@osen.co.kr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창평이 놓치면서 2루에서 세이프, 3점째 허용했다. 전날 김성현의 실책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 이어 채은성이 때린 타구는 외야 한가운데로 높이 떴다. 핀토는 아웃이 될 줄 알고 덕아웃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나 유격수, 중견수가 달려갔으나 아무도 잡지 못했다.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5-0으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이후 핀토는 멘탈이 흔들렸다. 라모스와 김민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득점으로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박용택에게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스코어는 9-0가 됐다. 
SK는 3회 수비,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좌선상 2루타 때 포수 이현석의 태그 실수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송구가 빨랐으나 오지환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태그를 피하면서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세이프됐다. 
2-10을 뒤진 8회, SK 마운드는 좌완 김택형이 좌타자 상대로 올라왔으나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볼넷 3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결국 4실점을 떠안았다.
핀토는 이날 4⅔이닝 7피안타 5사사구 10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2회에만 8점을 내줬는데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12일 LG전에는 1선발 킹엄이 선발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킹엄도 4회 2사 만루에서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비자책 점수를 3점이나 허용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