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어설픈 수비에 ‘멘붕’, 핀토의 힘든 하루...3자책 10실점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4 00: 01

 SK 외국인 투수 핀토가 수비 실책과 구위 난조가 겹치며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핀토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⅔이닝 7피안타 5사사구 10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2회에만 8점을 내줬는데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지녔지만 볼 배합에서 아쉬웠고, 위기 관리 능력도 부족했다. 수비 실책으로 멘탈이 흔들리면서 악순환이 이어졌다.

2회말 2사 만루 SK 핀토가 LG 김현수의 땅볼 타구때 김창평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1회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2루타를 맞고 이후 외야 뜬공,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애매한 바깥쪽 유인구로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안타와 사구로 1사 만루 위기. 오지환에게 좌측 펜스 앞에서 잡히는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이천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이때 SK 수비가 흔들렷다.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창평이 놓치면서 2루에서 세이프, 3점째 허용했다. 이어 채은성이 때린 타구는 외야 한가운데로 높이 뜬 타구. 그러나 유격수, 중견수가 달려갔으나 아무도 잡지 못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5-0으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그러자 SK 선발 핀토는 멘탈이 흔들렸다. 라모스와 김민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득점으로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박용택에게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스코어는 9-0가 됐다.. 
핀토는 3회도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좌선상 2루타 때 포수 이현석의 태그 실수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홈 송구가 빨랐으나 오지환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손은 태그를 피하면서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세이프됐다. 
핀토는 5회 2사 후 투구 수가 96개가 되자 교체됐다. 시즌 2번째 등판, 힘겨운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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