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재개 불발을 대비해 다양한 순위 결정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프랑스 리그1이 사용한 ‘경기당 승점’ 방식을 채택하면 불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본머스 혹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서로 다른 방식을 사용하면 강등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등권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 주인도 바뀔 수 있다.
EPL은 오는 6월 중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잔여 일정 진행 방식을 놓고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시즌 재개가 무산될 여지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3/202005132148770698_5ebbed3f38be6.jpg)
2019-2020시즌이 현 상태로 막을 내리게 된다면 순위 결정을 놓고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팀들이 29경기를 치렀지만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아스날, 아스톤 빌라는 28경기만 소화했다. 그 때문에 현재 승점을 토대로 순위를 결정한다면 부당함을 주장하는 팀들이 생길 수 있다.
그 때문에 순위 결정 방식으로 ‘경기당 승점’ 기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기 종료를 선언한 프랑스 리그1이 ‘경기당 승점’을 채택해 2019-2020시즌 우승팀, UEFA 클럽대항전, 강등팀을 결정했다.
!['경기당 승점' 채택시 순위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3/202005132148770698_5ebbedc376b1d.jpg)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당 승점에 따라 38경기를 치른다는 가정을 하면 셰필드(승점 58.4)가 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고 현재 순위표상 진출권에 있는 울버햄튼(승점 56.3)은 불가능하다.
일부에선 홈, 원정 경기에 따른 가중치를 줘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즌 재개시 쟁점이 되고 있는 중립 구장 경기 또한 홈 이점을 누릴 수 없다는 일부 팀들의 주장 때문이다.
!['경기당 승점+홈&어웨이 가중치' 채택시 순위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3/202005132148770698_5ebbedc3c7d11.jpg)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당 승점+홈&어웨이 가중치’를 채택하면 강등권에도 변화가 생긴다. UEL 진출팀이 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순위표상 강등권에 있는 본머스(승점 35.7)가 17위로 올라가고, 잔류권인 웨스트햄(승점 35.6)이 18위로 하락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