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고맙다.”
롯데 자이언츠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2차전 경기에서 9회말 주장 민병헌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9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6승1패 째를 마크했다. 벌써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승리다.
이날 롯데는 두산과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을 벌였다. 8회말 이대호의 동점 적시타와 안치홍의 역전타로 9-8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오재일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선두타자 민병헌이 두산 이형범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오늘 꼭 이기고 싶었는데 모든선 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14일 선발 투수로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 롯데는 박세웅을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