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첫 승을 신고할까.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드류 가뇽과 장민재, 두 우완 투수가 예고됐다.
일본 구단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KIA 유니폼을 입은 가뇽은 그러나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KBO리그 첫 등판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 번째 등판은 좋아질 여지가 있다. 최근 5연패에 빠지며 경기당 평균 3.3득점으로 리그 꼴찌에 그치고 있는 한화 타선이 침체된 만큼 승산이 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 장민재는 자체 청백전에서 22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펼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고척 키움전에선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를 상대로는 지난달 23일 연습경기에서 역투한 바 있다. 당시 5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1회 2실점했지만 나머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5연패에 빠진 한화로선 장민재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