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안지영X이세돌X효정X이국주, 코로나19 휴식기 폭발한 입담(feat.황민현)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5.14 00: 37

 '라디오스타'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조금 쉬어가고 있는 스타들이 출연했다. 은퇴를 한 이세돌은 오마이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고, 안지영 역시 축제와 페스티벌이 취소되면서 휴식기를 가졌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이세돌, 오마이걸 효정, 이국주,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했다.
안지영은 같이 활동하던 우지윤의 탈퇴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안지영은 "예정부터 우지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라며 "데뷔 4년간 함께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10년 동안 함께 해왔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안지영은 우지윤의 탈퇴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말했다. 안지영은 "4년간 열심히 달려와서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응원하고 있다. 언젠가 음악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안지영은 우지윤의 탈퇴 이후 루머에 대해서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안지영은 "우리가 좋은 선택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다"라며 "원래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고 불쌍한 사람을 만들고 불화로 몰아가는 것이 속상했다. 우지윤이 빛을 못보거나 사이가 좋지 않거나 대우를 못받지 않았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작업을 하고 드라마를 보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안지영은 "원래 대학교 축제와 행사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드라마를 본다. '하이에나', '그 남자의 기억법', '부부의 세계',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다 본다. 집에서 결제를 하면서 보면 10만원 정도 쓴다"고 밝혔다. 
안지영은 일정이 없어서 고민이라고 했다. 안지영은 "3월 OT로 시작해서 페스티벌도 있고, 사이에 대학교 축제도 있고 콘서트도 있었다"라며 "한 달에 행사 26개에서 0개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안지영은 음원수익 재벌설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안지영은 "제가 건물이나 상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차 밖에 없다. 인디시절에는 몇백원 밖에 받지 못했다. 지금은 조금 더 받는다"고 털어놨다.
안지영은 데뷔 초반 쓴 노래들 속의 가사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안지영은 "데뷔 초반 '심술'에서 물꼬기라는 부분이 있다. 물어뜯기, 꼬집기, 깨물기라고 부르는 가사가 있는데, 26살이라서 하기 부끄러워서 팬들이 대신 해준다"고 언급했다.
안지영은 우지윤의 탈퇴 이후에 힘든 일을 이겨내가 위해서 등산을 시작했다. 안지영은 "새벽 6시에 등산을 가서 오전 내에 무조건 내려온다"라며 "저는 혼자서 간다. 화장실을 자주가서 등산 하기 전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녹화 할때도 물을 먹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안지영과 우지윤은 주당이었다. 안지영은 소주는 2병, 맥주는 무한대로 마신다라고 말했다. 안지영은 "우지윤도 술을 좋아해서 다른 팀 회식에 껴서 술을 마실 정도였다"라며 "술 안주로는 배가 불러서 블루베리나 견과류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세돌 역시도 드라마 마니아였다. 이세돌은 드라마 1편을 15분 정도에 본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중요하지 않은 장면은 넘기면서 본다. 드라마 한편에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스킵만의 재미가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상상을 한다"라고 전했다. 
효정은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효정은 "하차를 하는 방송을 보면 눈물이 난다"라며 "최근에 '집사부일체'에서 이상윤과 육성재가 떠나는 것을 보고 방구석에서 혼자 눈물을 흘렸다"라고 털어놨다.
오마이걸의 애교쟁이 효정은 김국진과 이세돌에게 애교송을 직접 불러줬다. 이세돌은 "이걸 직접 듣게 된다"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효정은 '라디오스타' 헌정해서 직접 작곡한 애교송 매미송을 불러줬다.
효정은 몽환 컨셉트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효정이 "밝고 직설적이고 1차원적인 콘셉트를 소화하는 것이 좋다.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 같은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효정은 데뷔하기전에 만난 남자친구와의 일화를 고백했다. 효정은 "저는 애정표현에 열정적인 편이다"라며 "남자친구가 지쳐서 오고 있는데, 쉬고 싶다고 말해서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효정은 아이돌이 되기 전에 족발집에서 홀 서빙을 했다. 효정은 "손님들이 나가고 네 테이블 정도 남으면 치우는 쾌감이 있다"라며 "알바하는 친구를 쉬라고 하고 치운다"라고 말했다. 효정은 직접 소주 10병을 치우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효정은 어런 시절 어린이 합창단 출신으로 7년간 활동을 했으며,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효정은 귀여운 미소와 함께 넘치는 열정으로 동요를 열창했다. 동요에 이어 효정은 피리를 부는 개인기를 통해 남다른 열정을 자랑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이세돌은 오마이걸의 팬이라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1년 넘게 '라디오스타' 섭외를 거절했지만 오마이걸 매니저의 섭외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미라클(오마이걸 팬클럽)로서 출연했다. 이전에는 아린 외에는 몰랐다. 너무 귀엽더라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오마이걸을 봤는데 너무 잘하더라. 그때부터 입덕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세돌은 24년 4개월만에 은퇴했다. 이세돌은 "활동 10년차부터 은퇴를 고민했다. 바둑 플레이어로서 정상에 있기를 원했다. 바둑 프로그램한테 사람이 못이긴다. 바둑과 헤어져야 다른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바둑 교육이나 해설에 관심이 없다. 다른 것에 도전하는 의미로 은퇴를 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세돌은 24년간 활동하면서 받은 상금이 80억원 가량이었다. 하지만 이세돌은 생각보다 돈이 많지 않다고 했다. 이세돌은 "그렇게 돈이 많지는 않다.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번 돈이고 아이돌도 키우고 그러다 보니까 돈이 많지 않다"라고 전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이세돌은 겸손함 대신 솔직한 매력이 있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대국에서 진 다음에 100만 달러면 적다고 말했다. 상금이 천만 달러나 일억 달러였으면 열심히 하지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세돌은 "초창기 프로그램이라서 실수도 많고 인간이 만든 것이라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다. 사람이 아니라면 다시 도전을 해보겠지만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세돌은 아마추어들과 지도 대국을 하면서 곤란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이세돌은 "후원하시는 분들과 접바둑을 두다보면 너무 쉽게 이긴다. 그래서 한집으로 이기거나 지거나 비긴다. 프로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세돌은 서장훈의 바둑 두는 스타일을 보고 그때만 사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국주는 절친 안영미와 절교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국주는 안영미와 전주로 여행을 떠났다. 술에 취한 안영미는 한밤 중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패딩만 입은 채로 대전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세돌 역시 주사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국주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강연이 잇달아 취소되면서 수입이 줄었고,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역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국주는 "사람들이 밖에 안나가니까 옷을 안사서 힘들다. 도매시장도 문을 닫거나 다른 일을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이국주는 평소 조리 도구와 장 보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국주는 양꼬치 굽는 기계, 닭갈비 철판, 고기 써는 기계, 찌개 겸용 구이판 등 다양한 것을 모두 준비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이국주는 동대문에서 장기자랑을 하면서 끼를 발산했다. 이국주는 장기 자랑 대회에서 백지영의 '새드 살사'로 상금을 받았고, KBS 프로그램 '쇼 파워 비디오'를 통해 김치 냉장고를 받았다.
춤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홍윤화와 이국주와 김민경은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기 위해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하 3층까지 이어진 계단으로 인해서 연습을 포기하고 댄스 그룹에 꿈도 포기했다.
이국주는 과거 이광수와 함께 술을 마셨던 추억을 공개했다. 이광수와 이국주는 절친한 사이였다. 두 사람은 인사불성 상태로 함께 택시에 탔다. 이국주는 정신을 못차리는 이광수를 택시에서 꺼내서 집에 데려다줬다. 이국주는 급한 상황에서 이광수의 집에서 화장실을 찾았다. 다음날 이광수는 이국주에게 전화를 해서 "너 우리집에 볼일을 보고 갔냐"고 물었고, 이국주는 아니라고 말했다.
안지영은 레드벨벳의 '싸이코'를 어쿠스틱으로 편곡해서 자신만의 색깔을 자랑했다. 황민현은 "안지영의 노래를 처음으로 라이브로 들어서 멍하게 들었다"고 칭찬했다. 
황민현은 스페셜 MC 소감을 남겼다. 황민현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힘을 얻어서 컴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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