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렸던 전북과 수원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개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6경기서 13골이나 터지며 화끈한 골 잔치가 열렸다.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2라운드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 문선민, 홈에서는 웃을까 ‘상주 vs 강원’ (16일 토요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 IB스포츠)
지난 라운드서 희비가 엇갈렸던 두 팀이 만난다. 강원은 홈에서 3-1로 서울을 잡으며 웃었고, 상주는 원정서 울산에 0-4로 패하며 울었다. 이번 라운드 상주는 홈에서 강원을 만난다. 지난 경기서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문선민(상주)이 자신의 축하포를 직접 쏘아 올릴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난 서울전서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빙글 돌아 뒷발로 밀어 넣으며 ‘회오리 감자슛’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조재완(강원) 역시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연맹 제공 / 왼쪽부터 상주 문선민-강원 조재완-수원 타가트-울산 주니오](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4/202005141448774465_5ebcdd92d5aa7.jpg)
▲ 2년 차 맞은 대팍서 만나는 ‘대구 vs 포항’ (16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지난 라운드 인천 원정서 0-0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던 대구가 이번에는 홈으로 포항을 불러들인다. 지난 라운드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마하지(인천)에게 밀착 마크 당하며 발이 묶인 것과 달리 포항의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는 각각 1골씩 기록하며 승리를 맛봤다. 대구는 지난해 새롭게 개장해 구름 관중을 자랑했던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서 2년 차를 맞이한다. 무관중인 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지난해 홈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라운드서 만나는 대구와 포항의 대결은 16일(토) 오후 4시 30분 JTBC Golf&Sports에서 생중계된다.
▲ 1740일 만의 맞대결, ‘부산 vs 전북’ (16일 토요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 스카이스포츠)
지난 라운드 부산은 5년 만에 돌아온 K리그1 무대서 포항에 0-2로 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는 홈 개막전인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각오다. 한편 부산과 전북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무려 1740일 만에 다시 만난다. 전북이 K리그1서 가장 탄탄한 스쿼드를 갖춘 팀인 만큼 쉽지 않은 상대지만 도전자인 부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 라운드서 수원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전북이 이번 경기에는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난해 최다 득점 1, 2위 타가트와 주니오의 대결 ‘수원 vs 울산’ (17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지난 라운드 전북 원정서 0-1 석패를 당했던 수원이 이번에는 홈에서 울산을 만난다. 양 팀에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타가트(수원)와 최다 득점 2위 주니오(울산)가 있어 맞대결에 기대를 모은다. 한편 타가트는 지난 경기서 침묵했지만 주니오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라운드 두 창을 앞세운 대결이 17일(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다.
▲ 첫 승 신고가 간절한 두 팀의 맞대결, ‘서울 vs 광주’ (17일 일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1라운드서 패배를 기록한 두 팀이 만나는 경기다. 서울과 광주 모두 누구보다 첫 승 신고가 간절하다. 서울은 3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광주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통산 전적은 9승 2무 2패로 서울이 앞서지만 3년 만에 만나는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광주 역시 1라운드서 예열을 마친 만큼 이번 경기서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17일(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다.
▲ 올해는 승자 가른다, ‘성남 vs 인천’ (17일 일요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 스카이스포츠)
지난해 성남과 인천은 총 4차례 맞대결서 1승 2무 1패로 백중세를 보이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올해는 양 팀 모두 사령탑이 바뀌었고 1라운드서 상반된 팀 색깔을 선보였다. 성남은 양동현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을 보여줬고, 인천은 마하지가 상대 공격진을 꽁꽁 묶는 등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과연 성남과 인천은 올해 첫 맞대결서 승패를 가를 수 있을까. 17일(일) 오후 7시 스카이스포츠서 확인할 수 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