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은폐하는 日 아베..전 JFA 회장, "정보 투명하게 공개하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5.15 05: 22

"하루 감염자는 10명인데 사망자는 7명인 상황"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일본 축구계의 거물 가와부치 사부로 전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SNS를 통해 자국의 코로나 피해 상황을 솔직히 공개하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는 2020 도쿄 올림픽 문제을 강행하려고 코로나 방역을 도외시했다. 그러나 전 세계의 반발에 못 이겨 올림픽을 연기한데다 자국 내 코로나 피해도 커진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기준으로 일본 내 코로나 감염자수는 1만 6883명이고 사망자는 715명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PCR 검사로 인해 피해가 은폐됐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코로나로 인해 유명인들이 연달아 사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과 배우 오카에 쿠미코, 와다 슈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3일에는 28살의 스모 선수 스에타케 기요타카가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 여기에 일본의 무너진 방역 체계로 인해 스에타케는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한 사실까지 알려져서 충격은 배가 됐다.
스에타케는 처음으로 코로나 증상이 나오고 1주일 이상 PCR 검사를 받지 못했다. 이후 피를 토하고 나서야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 축구계의 거물인 가와부치 전 JFA 회장 역시 자국 정부의 코로나 은폐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J리그의 초대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가와부치 회장은 자신의 SNS에 "코로나 감염자가 10명인데 그중에서 사망자가 7명이라 나온다"면서 "물론 당일 감염자와 사망자는 상관없지만 명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코로나로 인한 중증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보다. 중환자실(ICU)에 있는 환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공개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베 정부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도쿄도와 오사카부를 포함한 8개 시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서 긴급 사태를 해제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