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끝내기' LG, 18년 만에 SK전 스윕...SK는 6연패 수렁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4 21: 32

LG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SK 3연전을 스윕하고, 4연승을 이어갔다. SK는 속절없이 6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2002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SK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9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 때 우익수 한동민이 공을 한 차례 더듬는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LG는 유강남 대신 대타 이성우를 내세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1사 3루에서 정주현 타석에서 정근우가 대타로 나왔다. 초구에 우익수 옆 끝내기 안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대타 끝내기 안타는 개인 첫 기록.  

9회말 1사 3루 LG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뒤 환호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날 SK가 3연전에서 처음으로 선취점을 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은 LG 선발 윌슨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투심(140km)을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는 3회 홈런포로 응수했다. 정주현이 1사 후 첫 타석에서 박종훈의 커브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이천웅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켰다. 
SK는 3회 비디오 판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1사 1,3루에서 정의윤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최정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3루수 김민성이 홈으로 송구, 태그 아웃이 선언됐다. 그러나 SK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세이프로 번복됐다. 
SK는 8회 찬스가 아쉬웠다. 1사 후 정진기가 구원 투수 진해수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오준혁 타석에서 진해수는 초구에 폭투, 정진기는 1루에서 3루까지 쏜살같이 내달렸다. 1사 3루가 되자, SK 벤치는 베테랑 우타자 김강민을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자 LG는 좌완 진해수를 내리고 우완 이상규를 올렸다. 김강민은 헛스윙 삼진, 최정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8회 선두타자 라모스가 SK 불펜 김주온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 그러나 김민성의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가 사라졌다. /orange@osen.co.kr
9회말 1사 3루 LG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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