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연패를 끊은 구세주는 장민재였다.
장민재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으로 개인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앞서 5경기에서 한화는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반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장민재가 나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좌우 코너워크와 주무기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장민재는 “팀이 5연패 중이었지만 부담감은 갖지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선후배들과 함께 처져있지 말자며 서로를 다독였다. (한용덕) 감독님도 경기 전 미팅 때 ‘실수하더라도 기죽지 말고 뻔뻔하게 플레이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이 더 대범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민재는 “타선이 1회부터 4점을 뽑아줬다. 귀중한 점수를 지키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던졌다. 주자를 모아놓고 한 방을 맞으면 대미지가 크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구속보다 제구력과 볼끝에 집중했다”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