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타 끝내기' 정근우, "8회 이상규가 잘 막아준 덕분"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4 22: 09

"초구부터 돌렸다. 8회 이상규가 잘 막아준 덕분이다."
LG맨이 된 정근우가 개인 첫 대타 끝내기 안타로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2002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SK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2-2 동점인 9회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고, 우익수가 타구를 더듬는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 대타 이성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정근우가 대타로 나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9회말 1사 3루 LG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뒤 임찬규, 이상규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정근우는 경기 후 "초구부터 돌렸다. 다음 타자가 이천웅이 잘 맞고 있어서 승부할거라 생각했다. 직구가 빠른 투수라 타이밍을 조금 빨리 잡고 돌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2루수로는 정주현이 선발 출장하고 벤치에서 대타로 대기했다. 정근우는 "6회부터 대타를 준비했다. (정주현과 2루수로 나눠 출장하는 것) 시즌 전에 이미 얘기했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주어진 자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주현도 잘해서) 팀이 꾸준히 오래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틀 동안 구장에 일찍 나와 특타를 실시하고 있다. 정근우는 ""채은성이랑 둘이 배팅 타이밍이 늦은 것 같아 얘기하면서 같이 특타를 하게 됐다. 감을 잡기 위해 당분간 특타를 계속 할 거다. 배팅볼을 던져주는 김용의에게 고맙다. 언제라도 도와준다고 해서 고맙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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