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채흥(25)이 시즌 2연승을 달렸다.
최채흥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 투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삼성은 최채흥의 호투에 힘입어 8-5로 승리하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최채흥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타자형들이 너무 잘 쳐줬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채흥은 3회말 이정후, 박병호,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으며 3실점해 승리 요건을 날렸다. 7회 이성규가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했다면 2연승도 물거품이 될뻔했다.
최채흥은 “지난 경기에 볼넷이 5개나 나와서 의식하며 던졌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공이 가운데로 몰려서 집중타를 맞았다. 동점까지는 안가려고 했는데 그래서 더 소극적으로 던진 것 같아 아쉽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스전에 시즌 첫 등판한 최채흥은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5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최채흥은 “올해는 운이 좀 따르는 것 같다. 타자형들도 내가 나올 때 더 점수를 잘 내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28경기(106⅔이닝) 6승 6패 2홀드 평규자책점 4.81을 기록한 최채흥은 15경기에 선발등판하면서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최채흥은 "정해진 루틴대로 준비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우투수, 좌투수 구분없이 그해 성적이 좋은 투수들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이 투수는 이런 점이 좋아져서 잘하는구나'라고 분석한다. 가장 최근에는 차우찬(LG 트윈스) 선배의 영상을 보면서 연구했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