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걸' 효연→슬릭, 뮤지션 10人 첫만남x500만원 크루탐색전..첫방부터 꿀잼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15 08: 36

치타, 예은, 퀸 와사비, 슬릭 등 첫 방송을 마친 '굿걸'이 500만 원 크루 탐색전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GOOD GIRL: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에서는 10명의 뮤지션들이 첫 만남 이후 크루 탐색전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굿걸' 녹화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출연자는 윤훼이였다. 이어 혼성그룹 카드의 전지우, 'K팝스타' 출신 박지민(제이미), 래퍼 슬릭, 퀸 와사비, 치타, '고등래퍼3 우승자 이영지, 소녀시대 효연, 마지막으로 보컬 끝판왕 에일리가 등장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출연자는 단연 슬릭과 소녀시대 효연. 방송 출연이 거의 없었던 슬릭을 두고, 치타는 "슬릭이 있었는데 '슬릭이 방송에?'라고 느꼈다. EBS '공감'이 아닌 엠넷에"라며 놀랐다. 윤훼이도 "실물로 본 건 완전 처음이었고, 미디어에 대해 솔직한 게 많아서 방송에 나올 사람이라고 생각을 아예 안 했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카드의 전지우는 "우리가 뭐 잘못해서 스태프 분이 아니라고 하면서 오시는 줄 알았다"며 착각하기도 했다.
이영지는 소녀시대 효연을 향해 "효연 선생님도 저만의.."라며 선생님 호칭을 사용했고, 이에 효연은 "태어나서 선생님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며 크게 당황했다.
이영지는 "나한테 너무 상상 속의 인물이라서 선생님이다"라며 당연한 듯 바라봣고, 효연은 "왜 그래!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전해줘야 될 것 같다"며 한사코 거부했다.
슬릭도 "소녀시대를 모를리가 있나.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은 소녀시대 말만 들어도 차오른다. 그 소녀시대가 앞에 있다니까 '이게 실제 상황인가' 싶더라. 내가 술만 마시면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른다. 진짜 이 노래를 부르면 눈물 난다. 그냥 노래가 너무 슬프다"며 직접 부르는 등 찐팬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500만 원을 걸고 크루 탐색전이 펼쳐졌다. 래퍼와 아이돌 그룹 멤버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특별 관객으로 입장해 객석을 채웠다.
첫 번째 크루 탐색전 무대는 치타가 나섰다. 치타는 엇갈린 반응 속에서도 유닛선호도 결과에서 굿걸 9명에게 올굿을 받았다.
CLC 예은은 특별 관객에게 높은 호평을 얻어 눈길을 끌었고, 퀸 와사비는 파격적인 공연 내용으로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퀸 와사비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이거 방송 연령이 어떻게 되죠?"라는 질문이 나왔고, 두 눈을 의심케 했다. 래퍼 그리는 동공지진을 일으켰고, 수위 높은 19금 가사와 댄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퀸 와사비 무대의 유닛선호도는 9개 중에서 6개의 굿을 받았다.
과거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를 디스했던 래퍼 슬릭은 크루 탐색전에 앞서 "왜 여자 래퍼를 모아놓고 '언프리티 랩스타'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하지? 싶었다"며 외모 평가 타이틀에 불만을 가졌다고 했다. "기획 의도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거지, 출연진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세상에 어느 누가 자기 입으로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라고 하겠나. 페미니즘 학문에 매력을 느꼈는데, 이는 소수자의 인권이 페미니즘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소수자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목소리를 내고, 그걸 가사에 반영한다. 처음에는 페미니즘 관련 인권 행사에 초대될 때 엄청 고민했다. 그런데 지금은 뻔뻔하게 다닌다. '나 말고 누가해' 그렇게 생각하는데, DM으로 쌍욕이 엄청나게 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슬릭은 "내가 그렇게 신념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노래를 만들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해치지 않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며 "이 노래 가사를 쓰면서 생각했던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슬릭은 다양한 반응을 얻으면서, 9명 중에 4명에게 굿을 받았다.
3개의 그룹으로 나눠 함께 공연할 유닛 결성을 앞둔 가운데, 슬릭이 "나를 원하지 않는 5명 중에서 팀이 되면 어쩌나, 하차해야 하나"라고 고민해 다음주 방송을 궁금케 했다.
한편, '굿걸'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여성 힙합 R&B 뮤지션 10인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뮤지션 10인이 한 팀으로 뭉쳐 방송국을 상대로 플렉스 머니를 획득하기 위한 경연을 펼치는 것. 언더부터 메이저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자 뮤지션들이 매 퀘스트마다 '굿걸'이 제시하는 상대팀과 강렬한 승부를 펼치며 방송국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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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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