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 예보' 2020년 첫 더블헤더 주인공 나타날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15 09: 02

2020년 시즌 첫 더블헤더의 주인공이 탄생하게 될까.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잠실(키움-LG), 수원(삼성-KT), 광주(두산-KIA), 인천(NC-SK), 대전(한화-롯데)에서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취소 결정이 내려지는 구장도 나올 전망이다.
2020시즌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장으로 역대 가장 늦은 5월 5일에 개막했다. KBO는 개막을 확정 지으면서 11월 2일 시즌 종료를 하고 한국시리즈는 11월 28일에 끝낸다는 계획을 잡았다. 올스타전도 취소했지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기에는 여전히 일정 소화가 빠듯한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다시 비가 내리자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깔고 있다. /jpnews@osen.co.kr

지난 9일 잠실(KT-두산), 창원(LG-NC), 사직(SK-롯데) 경기가 올 시즌을 처음으로 우천 취소가 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그러나 12일 이후부터는 취소된 경기는 곧바로 일정표를 손에 쥐게 된다. 바쁜 일정을 치르기 위해서 KBO는 12일부터 취소되는 경기에 대해서는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를 시행한다. 혹서기(7~8)를 제외하고는 3연전 중 첫 두경기와 2연전 첫 경기 취소 시에는 다음날 더블헤더,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기로 했다. 일요일 경기는 월요일로 밀린다.
또한 선수단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5회 정식경기 성립 이전에 우천 등의 사유로 경기가 종료된 경우, 노게임 후 더블헤더로 편성하지 않고 다음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거행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중 내리는 비 역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블헤더가 열릴 경우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더블헤더 시행 시 특별 엔트리로 기존 정원에 1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등록된 선수는 다음날 자동 말소되며, 말소 후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보다 앞당겨져 시행되는 확대엔트리(8월 18일부터 시행) 기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많은 구단들이 체력 부담이 많은 더블헤더보다는 순리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을 바라고 있다. 과연 시즌 첫 더블헤더를 치르는 구장은 어디가 될까. 구단들은 하늘을 지켜보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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