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고우석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부터 안좋은 소식을 들었다. 고우석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1군에서 말소했다”며 아쉬워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부터 LG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2경기(1⅓이닝) 1세이브 평규자책점 6.75를 기록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9회 점수를 내지 못하면 10회 고우석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를 들으니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확한 복귀 일정은 수술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이날 MRI 검사를 받았고 좌측무릎내측반월판연골손상이 발견됐다. 이에 오는 18일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고우석은 고등학교 때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었는데 이번 부상과 비슷하지만 다른 부위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새 마무리투수 후보는 어제 잘 더진 이상규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우영이 세이브를 할 수도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상규는 올 시즌 5경기(5이닝) 1승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중이다.
이어서 류중일 감독은 “이상규가 우리 팀에서 공이 가장 빠른 투수다. 또 어제 경기를 보니 슬라이더가 많이 떨어졌다. 이상규가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으면 선수를 하나 키우는거다. 경험이 없다보니 세이브 상황에서 어떤 투구를 할지 궁금하다”고 이상규를 마무리투수로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1군 말소된 고우석을 대신해 류원석을 1군에 등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