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에 눈뜬 이성곤에게 퓨처스리그는 좁다...핫해하태 [오!쎈 경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16 00: 18

이성곤(삼성)에게 퓨처스리그는 좁디 좁다. 
남부리그 단독 1위를 질주중인 삼성에서 가장 핫한 타자로서 15일 현재 타율 3할4푼4리(32타수 11안타) 7타점 5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성곤의 가치는 수치상 지표보다 더욱 뛰어나다. 
구단 관계자는 "퓨처스 투수들이 이성곤에게 좀처럼 좋은 공을 던지지 않는데도 지난해보다 대처 능력이 좋아져 득점권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OSEN DB

이어 그는 "지난해까지 타격 소질은 있지만 자신만의 무언가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 들어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이성곤은 첫해 9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1득점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타율 1할7푼9리(28타수 5안타) 1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다고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 퓨처스 코칭스태프에서 "작년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한 번 더 지켜봐도 될 것 같다. 뒤늦게 성공의 꽃을 피우는 대기만성형 선수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성곤은 코너 외야 및 1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 멀티 포지션을 추구하는 허삼영 감독의 야구관과 부합한다.
구단 관계자는 "이성곤은 현재 성적도 좋지만 팀 분위기를 잘 이끄는 게 또다른 장점"이라고 전했다. 팀타율 최하위에 그친 삼성 타선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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