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끝' 김명신, "그리웠던 잠실구장, KS 우승 함께 하고파"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16 09: 02

"잠실 야구장 마운드를 빨리 밟고 싶네요."
김명신(27・두산)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데뷔 첫 해 39경기를 뛰며 3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2017년 타구에 얼굴 부분을 맞으며 전력에 이탈하기도 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APBC 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등 다사다난하게 데뷔해를 보냈던 그는 2018년에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결국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기로 결정을 했고 그 해 7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사진] 2019년 9월 16일 잠실구장을 찾았던 김명신 / OSEN DB

사회복무요원으로 있는 동안 자신이 속해 있던 복지관의 아이들을 잠실구장에 초대하는 등 꾸준히 두산 야구에 관심을 갖고 인연을 맺고 있던 김명신은 약 1년 10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 됐다.
김명신은 “2018년 캠프부터 계속 경기를 못해서 그런지 유독 길게 느껴지더라”라며 “그래도 이렇게 복무를 마치게 돼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꾸준히 피칭도 했다. 무엇보다 아픈 곳이 없다. 김명신은 “팔꿈치 수술 후 꾸준히 재활 운동을 했고, 몸도 만들어 왔다. 최근에는 같이 입대한 (박)성환이와 캐치볼도 하곤 했다”라며 “지금은 하프 피칭도 했고, 다음주면 포수가 앉은 상태로 공을 던질 것 같다. 라이브피칭도 2주 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산은 불펜이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경기가 종종 생겼다. 김태형 감독은 김명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올 시즌 가세하는 전력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김명신은 “차근 차근 몸을 만들면서 팀이 필요한 순간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2017년 입단한 김명신은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그만큼 지난해 두산의 통합 우승이 더욱 부러울 법도 했다. 김명신은 “꾸준히 두산 야구를 봤다”라며 “올 시즌 잠실 야구장에서 빨리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는 기쁨도 누려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김명신은 “최근 SNS에 글을 남겼는데 팬들이 많은 댓글을 남겨주셨다. 아직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라며 “다시 팀으로 돌아서 안 아프고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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