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유학"..'공부가 머니?' 홍나연♥이용태, 전문가도 감탄한 '엄친아' 삼형제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5.16 08: 36

'공부가 머니?'에서 역대급 엄친아 삼형제가 등장했다. 홍나연, 이용태 부부의 아들 삼형제가 규범적인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쇼호스트 출신 사업가 홍나연과 KBS 슈퍼탤런트 2기 출신 이용태 부부가 아들 삼형제의 교육에 대한 고민을 의뢰했다. 
홍나연, 이용태 부부는 제주도 국제학교 졸업반에 재학 중인 첫째 승훈, 올해로 중학교 1학년이 된 쌍둥이 형제 승준, 승민을 슬하에 두고 있었다. 집안 곳곳이 가족 사진으로 넘치는 데다가 삼형제 모두 바르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문제 될 게 없을 법 했다. 그러나 이런 '엄친아' 아들들을 둔 두 부부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바로 자유롭게 방임하는 형태의 교육이 맞는지 걱정이라는 것. 홍나연은 "저희 부부는 양치기 개"라며 계속된 맞벌이 탓에 아이들의 교육에 깊이 신경 쓰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숙제 하라는 잔소리 한 번 한 적 없었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공부가 있다고 말하면 최대한 해주려고 했다는 것. 
다행히 첫째 승훈 군은 "저한테는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부모의 교육 방법에 찬성했다. 홍나연은 "큰 애는 원하는 걸 정확하게 이야기 한다"고 말했고, 승훈 군 또한 "저는 혼자 뭔가 할 수 있으니까 좋았다. 그러면서 스스로 제가 계획하고, 엄마한테 하고 싶다고 하면 기회를 주시는 걸 보고 언제부턴가 손수 기회를 찾아나섰다. 그런 식으로 성장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심지어 그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스스로 유학을 결정하고 부모를 설득하며 행동하는 과정을 거쳤다. 
홍나연, 이용태 부부의 고민은 이 같은 교육을 쌍둥이 형제에게도 적용해도 되는지였다. 실제 그는 승훈 군을 홀로 키울 때처럼 쌍둥이 형제에게도 자율적으로 많은 것을 맡기고 있었다. 아침에 알람 소리가 가득해도 그는 아이들을 한번도 깨우지 않았다. 엄마에게 의존하는 태도를 기르지 않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삼형제는 알람 소리 한 번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쌍둥이 형제는 함께 키우는 도마뱀들을 살핀 뒤 각자의 하루를 시작했다. 승준은 운동하는 형 옆에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시작했고, 승민은 엄마를 도와 아침을 차리는가 하면 삶은 계란을 까먹은 뒤 반쪽을 승준에게 줄 정도로 배려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쌍둥이들은 부모의 출근 후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며 서로 다른 학습 방법을 보였다. 승준은 필기를 하며 온라인 강의에 집중하는가 하면, 승민은 수학 강의를 보며 눈으로만 감상하고 있던 것. 수학 과외 수업에서도 승준이 두각을 나타내고 승민이 어려움을 드러내자 전문가들은 평생 함께 공부하고 자라온 쌍둥이가 중학교 진학 후 시험에서 격차를 보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을 우려했다. 
무엇보다 쌍둥이 형제는 듬직한 첫째 형처럼 유학을 선택하고 싶어했다. 이에 형과 밥을 먹으며 국제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막연하게 유학을 생각하는 줄로만 알았던 아들들의 고민에 홍나연은 일하는 동안 몰랐던 모습을 관찰하며 새로워 했다. 그마저도 이용태는 품 안에 끼고 싶은 아들들이 모두 유학을 생각하자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쌍둥이 형제들의 안정감이 주요 화두로 부상했다. 아동 심리 전문가가 검사 결과 쌍둥이 형제 모두 "부모와 감정적 교감, 소통을 원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쌍둥이 모두 가족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하며 일상에서 가족들과 소통이 부족함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식사 자리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진로에 대해 고민한 홍나연, 이용태 가족이었기에 검사 결과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공부가 머니?' 전문가는 "감정적 교감이 필요하다. 폭풍우 같은 사춘기를 거쳐야 할 것 같다. 감정을 쏟아내는 시기가 사춘기이지 않나. 한 줄씩이라도 감정 일기를 쓰면서 서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국에서도 성인이 된 뒤에 대학교 유학을 준비할 수 있는 현실과, 조기 유학을 위해 문화적 차이를 좁히고자 대비해야 하는 부분들이 소개됐다. 다만 걱정할 것은 없었다. 아이들이 충분히 바르고 규범적으로 자라고 있었기 때문. 홍나연, 이용태 부부의 '엄친아' 삼형제 이야기가 '공부가 머니?'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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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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