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개막전 2군 출발' 윤성환, 베테랑 자존심 회복할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16 03: 21

윤성환(39・삼성)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 삼성은 수비 실책과 불펜 고전 등으로 6-14로 패배했다. 3연승을 만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삼성은 종아리 부분 통증으로 빠진 백정현을 대신할 대체 선발로 윤성환을 예고했다.

롯데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애드리안 샘슨의 쾌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5로 크게 이겼다.이로써 지난 23일 사직 경기 3-5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무너지는 바람에 21일 광주 KIA전 이후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1회 윤성환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ksl0919@osen.co.kr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윤성환은 최근 2년 간 부진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스프링캠프와 청백전에서도 반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2군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에이스'로서의 명성 되찾기에 나서는 가운데, 일단 타선의 컨디션은 좋다. 오른팔 부분 통증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구자욱이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활약했다. 여기에 리드오프로 나섰던 김상수는 3안타를 기록했고, 김동엽도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루키' 소형준의 활약으로 2승을 거뒀던 KT는 2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의 유신고 2년 선배 김민이다. 김민은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4이닝 7실점을 하며 고전했다. 김민으로서도 자존심 회복이 필요한 상황. KT 타선 역시 곳곳에서 화력을 과시한 만큼, 기세가 이어진다면 김민도 충분히 가벼워진 어깨로 마운드에서 첫 승 사냥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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