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에게 뜬금 없는 맹세를 해 관심을 모았다.
맥그리거는 최근 복귀를 선언한 타이슨이 팟캐스트 '핫 박스 인'을 통해 자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을 듣고 자신의 SNS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 타이슨은 지난 2017년 8월 MMA 방식이 아닌 복싱 룰로 싸운 맥그리거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3)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이에 맥그리거는 "고마워 마이크. 피할 수 없는 리매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플로이드의 스타일을 이해하게 됐어. 더불어 내 옛날 학교 복싱 코치의 지도 아래 퍼즐을 풀고 플로이드를 이길거야. 목숨을 걸고 약속할게. 돌아온 '아이언' 마이크를 볼 수 있어 반가워"라며 마지막에 하트 이모티콘까지 첨가했다. 외신들은 맥그리거의 글에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6/202005160258776735_5ebeda6ee238c.jpg)
맥그리거는 3년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패 복서' 메이웨더와 스페셜 매치를 펼쳤다. 대부분 복싱룰을 채택한 맥그리거가 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타이슨 역시 이 대열에 합류, "평생 복싱만 해온 메이웨더에게 박살 날 것"이라고 맥그리거의 KO패를 장담했다.
12라운드 복싱룰로 진행된 경기는 예상대로 메이웨더의 TKO 승리로 끝났다. 프로복싱 초보인 맥그리거가 10라운드까지 끌고 갔지만 전문 복서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초반 대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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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타이슨은 맥그리거를 높게 평가했다. 타이슨은 맥그리거에 대해 "이봐, 그는 평생 한 번도 복싱 경기를 가진 적이 없어. 그런데 복싱 100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서를 상대로 10라운드까지 갔어. 뭔가 이뤘냐고? 그가 누굴 상대로 했으며 어떻게 싸웠는지 보라구"라고 외쳤다.
그러나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와 재대결을 펼칠지는 알 수 없다. 50승 무패 전적을 기록한 메이웨더는 최근 "나는 은퇴했고 복싱도 끝냈다"면서 "나는 늙었지만 현명하다. 언제 끊어야 할지 모르는 수많은 복서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사실상 링에 다시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