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자택에서 파티를 연 모이스 킨(20, 에버튼)의 행동은 미숙한 영어와 무지함에서 온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킨은 지나치게 순수했다”라며 “여전히 영어를 배우고 있는 킨은 자가격리가 그저 집 안에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광란의 파티를 열더라도 집 안에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 4월 말 킨은 영국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자택에서 댄스파티를 벌였다. 킨은 SNS를 통해 다수의 여성들과 댄스 파티를 벌이는 영상을 포스팅했다. 이에 에버튼은 킨에게 주급의 2개에 해당하는 10만 파운드(약 1억5천만원)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6/202005160842772011_5ebf29cf82d82.jpg)
에버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킨이 저지른 무모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구단의 강한 실망감을 선수에게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킨의 댄스파티 소동은 선수의 미숙한 영어와 무지함에서 비롯됐다. 이탈리아 국적의 킨은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나 2750만 파운드(약 419억원)의 이적료로 에버튼에 합류했다. 아직 잉글랜드에서 생활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킨은 자가격리와 봉쇄 조치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당초 알려진 것처럼 파티에 참석한 여성이 댄서나 매춘부가 아닌 킨의 지인들로 밝혀졌다.
매체는 “킨은 에버튼에 벌금을 부과받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르셀 브랜즈 디렉터로부터 질책을 받은 후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