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두산이 3홈런 포함 18안타를 쏟아내며 13-4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기세를 몰아 위닝시리즈와 3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타선침묵과 수비난조에 빠져 2연패를 당했다.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연패 차단에 나선다. 양현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는 3이닝만 던지고 강판했으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첫 승을 챙겼다. 두산을 상대로 시즌 2승이자 팀의 연패를 막아야 하는 임무를 띄고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 타선의 리그 최강의 타선이다. 팀 타율 3할4푼1리를 자랑하고 있다. 1번에서 9번까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의 중심타선 뿐만 아니라 하위타선도 뜨겁다. 양현종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퀄리티스타트가 관건이다. 작년 2경기에 출전해 1승1패, ERA 1.93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용찬이 출격한다. 지난 10일 KT 위즈를 상대로 첫 등판했으나 6이닝 6실점 패전을 안았다. 첫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등판이다. 작년 KIA를 상대로 3경기에 출전해 2승1패, ERA 4.76을 기록했다. 포크와 커브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앞세워 팀의 연승과 첫 승에 도전한다.
승부는 KIA 타선의 응집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다고 본다면 KIA 타자들의 지원력이 중요하다. 타선의 기복이 심한데다 연결력이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수비에서 실수가 잦은 점도 불안요소이다. 연패탈출을 위해서는 공수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