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외국인 타자 모터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아내에 좀 더 신경쓰기 위한 배려와 함께 2군에서 타격감을 조정하라는 차원이다.
손혁 감독은 16일 잠실 LG전에 앞서 모터의 2군행을 알렸다. 포수 주효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차재용이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등록됐다.
손 감독은 "모터가 아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야구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서 조금 쉬라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2군에서 열흘 정도 여유있게 하고 나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가족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자가격리 중인) 아내와 ,얘기도 많이 하면 더 빨리 안정되지 않을까 한다. 아무래도 2군에 있으면 시간 여유가 많아서 아내와 연락도 자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터는 8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 중이다.
![[OSEN=고척, 김성락 기자] 경기 종료 후 키움 모터가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ksl0919@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6/202005161244774578_5ebf637206e71.png)
모터 대신 1군에 올라온 주효상까지 당분간 키움은 포수 3명 체제를 간다. 손 감독은 "주효상이 있으면, 이지영과 박동원을 지명타자로 활용 가능하다. 내야수가 1명 부족하지만 김혜성이가 2루, 3루, 유격수까지 다 되고 김주형과 전병우도 멀티 플레이어다. 내야 코치가 당분간은 괜찮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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