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마무리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한 첫 경기에서 이상규와 정우영의 마무리로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오는 18일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고우석은 지난 14일 잠실 SK전 도중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다음날 MRI 검사 결과,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손상.
류중일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고우석 공백에 대해 말했다. 일단 마무리 자리는 정우영과 이상규가 번갈아 맡는다. 류 감독은 "상규하고 우영이랑 상대 타순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다. 누가 마무리라고 못박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 LG는 6회 2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7회 선발 켈리에 이어 이상규가 먼저 등판했다.
이상규는 148km 직구를 뿌리며 7회 김혜성, 주효상, 임병욱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대타 이택근을 1루수 땅볼 아웃,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좌타자 이정후 타석에서 좌완 진해수로 교체. 진해수가 안타를 맞자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2루에서 4번타자 박병호를 146km 투심으로 돌려세웠다.
정우영은 9회 약간 흔들렸다. 2사 1루에서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대타 박동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좌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세이브를 따냈다. /orange@osen.co.kr